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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화

개발 프로세스 관료화의 함정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비법 아닌 비법은 개발 프로세스와 개발 문화의 적절한 균형에 있다. 김치를 담그는 레시피처럼 확실한 비율을 정하기는 어렵다. 개발 프로세스는 양날의 칼이다. 적절히 사용하면 개발 효율은 올라가지만 조금만 잘못 써도 개발 생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개발자 성장까지 저해하여 회사와 개발자 모두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외국에서 몇백년동안 쌓아온 것을 우리는 몇십년만에 따라 잡은 분야가 꽤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기껏해야 60년 역사인데 따라잡기가 훨씬 어렵다. 개별 개발자들의 프로그래밍 실력은 결코 뒤진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전반적인 개발문화의 차이가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는 개발자 인원수 늘리기와 .. 더보기
소프트웨어 관료화 "공무원 수는 해야 할 일의 경중이나 업무 유무에 관계없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 "공무원은 서로를 위하여 서로 일을 만들어 낸다", "유능하지 못한 사람은 공무원이 된다." 이는 그 유명한 파킨슨의 법칙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도 이와 같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가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싶은 요구가 생길 때 프로세스팀을 구축하고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다 보면 파킨슨의 법칙에 빠지기 쉽습니다. 프로세스팀의 구성원들은 진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구성되는 경우가 드믑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란 코딩만 잘하는 개발자가 아니고, 구축, 설계, 테스트, 형상관리, 버그 추적, 빌드, 릴리즈, 방법론 등 소프트웨어 관련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