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2 - [기반시스템/소스코드관리] - 소스코드 관리 방법 조사 결과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 비율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하였는데,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됩니다.
그때도 약 20일간 조사를 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20일간 조사를 했습니다.
2009년에는 109명이 참여를 했는데 이번에는 37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를 해서 더 정확한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설문의 핵심은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지? 사용하지 않는지? 또, 사용한다면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초와 비교를 해보면 꽤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사용률의 향상
- CVS, VSS의 몰락
- Git의 약진
- Subversion(SVN)의 꾸준한 증가
그럼 조사 결과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그룹에서만 통계를 내보면 여전히 Subversion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CVS와 VSS의 사용률이 많이 떨어지면서 Git가 크게 치고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ercurial의 가세까지 보면 분산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다양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의 사용을 시도해보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물론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83%에서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극히 낮습니다. 그래도 사용하기 시작한 것만 해도 큰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나 회사가 많이 있고 그 속에서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100%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또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날까지 계속 노력을 합시다.
저는 수많은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공학/경영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이 개발 문화를 긍정적으로 상당히 많이 바꾸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남들은 총들고 전쟁할 때 돌멩이 들고 싸우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일단 무기가 있어야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나서야 기술이나 전략이 의미가 있어집니다. 돌멩이 들고 싸우면서 전략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와 같이 꼭 필요한 무기들은 몇가지 있습니다. 이런한 것들이 기본은 되어야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경쟁이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론 경쟁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나면 진짜 개발 실력, 전략, 마케팅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아직 글로벌 경쟁은 생각하지도 못할 수준인데 단순히 요소기술만 가지고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서 점점 긍정적인 신호들을 느낍니다. 앞으로 좀 더 깊은 내용들도 풀어 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조사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꿈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image by Cernav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