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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이야기

어제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개발자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이 문서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문서화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고 기껏 정리를 해 놔도 남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생각에 동의한다면 문서화 자체를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문서화를 지금 개발하고 있는 것을 기록해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추가적인 작업으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문서화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보자.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기억력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특정 부분에 있어서 뛰어난 기억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있다. 갑자기 머리에서 번뜩인 아이디어를 10초안에 정리하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경우는 흔하다. 하물며 수많은 내가 하고 있는 해야 하는 일들은 시간이 흐르면 내.. 더보기
A/B는 뭘까? A/B는 무슨 뜻일까? A and B일까? A or B일까? A와 B가 같다는 뜻일까? B가 A를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일까? 스펙(SRS)를 적다보면 의외로 정확하게 적는 습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다. 하지만 이러한 모호함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큰 방해가 되고 비싼 댓가를 치를 수도 있다. 적는 사람은 당연하다고 적은 것들이 이것을 읽는 사람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괜히 몇바이트 절약하기 위해서 애매한 축약을 할 필요가 없다. OS가 맞을까? O/S가 맞을까? SW가 맞을까? S/W가 맞을까? NW가 맞을까? N/W가 맞을까? "전후"를 써야하나? "전/후"를 써야 하나? rw와 r/w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나? MS와 M/S의 차이는? 이것은 Market share일까? Microsoft일.. 더보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소통의 장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여러 개발자분들의 의견을 듣는데 많은 불편함을 느껴왔습니다. 블로그의 글에 댓글을 남기면 약간 소통이 되기는 해도 주로 일방적인 전달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많은 의견을 주고 받을 수도 없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 소통을 좀더 강화하고자 allofsoftware 메일링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메일링리스트가 어떤것인지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allofsoftware 메일링리스트에 가입을 하시면 allofsoftware@googlegroups.com으로 보내는 모든 메일을 수신하실 수 있습니다. 거꾸로 내가 allofsoftware@googlegroups.com으로 .. 더보기
히딩크와 소프트웨어 월드컵도 다가오는데 소프트웨어와 축구를 한번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은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끊임없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현실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의 글이라도 여러분들의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깨닫고 나면 방법을 찾는 것은 두번째 이슈입니다. 2002년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 축구 수준은 세계 수준과 워낙 차이가 나서 2002년의 기적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히딩크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처음 맡아서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가장 크게 지정한 것이 "기초체력부족"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구관계자와 국민들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체력은 좋은데 기술과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주장.. 더보기
위기는 내부로부터 온다.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기에 외적인 어려움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급변하는 환경, 특히 대통령 따라 왔다갔다하는 여건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정하지 못한 거래 대형 SI업체들의 횡포 공공기간을 포함한 고객들의 무리한 요구 및 낮은 가격 이런 것들은 천천히 얘기를 하고 오늘은 소프트웨어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위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소프트웨어 회사를 다니시는 많은 분들은 회사에서 항상 "위기다"라고 하는 말들을 들을 겁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외부 환경도 기업을 잘 운영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 내부 원인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또한 말뿐인 위기가 아닌 진짜 .. 더보기
[이벤트 결과] 도서 증정 -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지난 일주일간 아래와 같이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제목 : 저자 사인 도서 증정 이벤트(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페가수스) 기간 : 2010-03-05(금) ~ 2010-03-14(일) 대상 및 배송 방법 : 이벤트 기간안에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독자 중에서 이벤트 기간 종료 후 20명을 추첨하여 착불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주의사항 : 회사 및 담당자 정보를 입력하실 때 책을 배달 받을 "주소"를 꼭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소를 모르면 책을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모를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주소를 입력해주신 분들 중에서 20명을 무작위로 추첨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책을 보내드리면 좋겠지만, 저자도 자신이 쓴 책을 사야하기 때문에 모든 분께 보내드리.. 더보기
빨리 망해서 없어져야 할 회사들 소프트웨어 업계에는 빨리 망해야 서로 도움이 되는 회사들이 매우 많지만 악착같이 버티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좀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좀비화 된 "좀비 회사"들은 또다른 "좀비 회사"를 만들어 내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듭니다. 뛰어난 기술이나 별다른 경쟁력 없이 오로지 생존력만 가지고 시장을 갉아 먹는 회사들은 빨리 빨리 사라져 줘야 합니다. 즉, 망할 회사는 빨리 망해야 우리 모두가 삽니다. 정부지원으로 버티는 회사 정부의 지원은 이를 통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밑거름이 되라는 것이지 이것으로 연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기술 개발보다 떡밥에 관심있는 회사가 많습니다. 이런 회사들의 엉터리 기술은 시장을 교란하고 가격 체계를 무너뜨리곤 합니다. 아직 미성숙한 소프트웨어 .. 더보기
[이벤트 종료] 도서 증정 -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블로그 독자 여러분!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토양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제 블로그에 많은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코저 아래와 같이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제목 : 저자 사인 도서 증정 이벤트(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페가수스) 기간 : 2010-03-05(금) ~ 2010-03-14(일) 대상 및 배송 방법 : 이벤트 기간안에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독자 중에서 이벤트 기간 종료 후 20명을 추첨하여 착불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주의사항 : 회사 및 담당자 정보를 입력하실 때 책을 배달 받을 "주소"를 꼭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소를 모르면 책을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 단,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분석 서비스"를 이용.. 더보기
개발자의 야근은 공짜? 소프트웨어 회사의 일들은 대부분 사람, 특히 개발자에 의존하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인건비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정비입니다. 그런데 일단 뽑아 놓은 직원들의 야근은 공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개발자들에게 "야근 수당"이나 "시간 외 근무 수당"은 딴나라 얘기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개발자들이 야근을 하면 안된다", "시간 외 근무 수당을 받아야 한다"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개발자들은 동기부여만 되면 얼마든지 밤을 세가며 일하고 이는 금액으로 따지기 어렵습니다. 오늘 할 얘기는 경영자들의 절약 정신이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얘기입니다. 절대적인 잣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자들의 여분의 노동력을 공짜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회사마다.. 더보기
삼성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려면? 최근 삼성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글들을 몇 건 올리면서 정말로 다양한 의견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댓글뿐만 아니라 메일을 통해서도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0/01/05 - [소프트웨어이야기] - 삼성은 왜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지 못할까? 2010/01/23 - [소프트웨어이야기] - 삼성이 바다를 출시해서는 안되는 이유 2010/02/08 - [소프트웨어이야기] - 삼성이 앞으로도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 수 없는 이유 그 중에는 삼성 관계자 분들도 있었고, 삼성 내부 개발자, 삼성 협력사의 개발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 삼성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대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하는 블로그 글에 상당히 과민반응을 보이는 글들을 보면서 현 상황을 더욱 잘 짐작하게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