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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기술

거짓말쟁이 개발자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간에 개발자의 거짓말은 개발자 스스로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거짓말쟁이 개발자들은 거짓말을 하면서도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온갖 합리화를 할 수 있는 핑계로 무장을 하여 진실을 말하고 있는 자기 최면에 빠지기 도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속아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신뢰도 떨어지는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모르는데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
이름 한번 들어본 기술 또는 샘플 코드 한번 돌려본 것 가지고 아는 척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자신이 어느 정도 아는지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들어는 봤다", "프로젝트에 적용해 봤다", "남을 가르칠 수 있다"

중요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 자신이 잘 아는 기술을 유리하게 주장하는 경우
자신이 잘 아는 기술을 계속 고집하여 자신의 지식이 계속 유용하게 하려는 주장은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회사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자칫 회사의 존폐가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런 개발자들은 다양한 기술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어서 결국 자신의 몸값을 낮추게 됩니다.

자신의 파워를 유지하기 위하여 그릇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
회사를 다니는 직원이라면 자신의 힘을 유지하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하여 거짓된 정보로 잘못된 결정을 유도한다면 결국 자신의 도끼로 자신의 발등을 찍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의견, 정보를 혼동하는 경우
가장 흔한 거짓말입니다. 말을 하면서도 이것이 자신의 의견인지? 공식화된 사실인지? 누구의 의견인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의견을 사실로 오해해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누가 그렇게 얘기했다"라고 변명하는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성과를 과대 포장하는 경우
자신이 개발한 SW를 마치 대단한 성과물인양 광고를 하고 심지어는 Open source를 가져다가 뚝딱뚝딱 만든 것을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속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을 전혀 홍보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너무 과대 포장하는 것은 자칫 회사도 과대 포장이 되고 결국 다른 개발자들의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여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는 일처럼 말하는 경우
개발자는 자신의 실력의 한계를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실력을 뛰어넘는 일이라면 사실대로 밝혀서 회사의 지원을 받아야지, 거짓말로 일에 뛰어 들어서 프로젝트를 크게 망친다면 누구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이 거짓말은 마치 거짓말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주 흔한 거짓말 중 하나이며, 자신이 자신을 몰랐다는 핑계는 진짜 핑계일 뿐입니다.

결국 이런 거짓말들을 일삼는 개발자들은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낳게 되고, 적당한 핑계에 익숙해 지게 됩니다. 결국 제살을 깎아먹는 일이 됩니다. 또, 이런 개발자들이 더 대우받고 활개 치는 회사라면 같이 일하는 개발자들은 참 피곤한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칫하면 이런 개발자들의 많은 거짓말들이 거짓말이 아닌 것처럼 묻혀버리는데, 항상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모든 것을 확실히 하여 특히 위 예와 같은 것들은 단단히 확인을 받아서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항상 더 올바른 정보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 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꿈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image by 신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