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프트웨어이야기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



"아는데 지금은 바빠서 못한다."라고 하는 말을 종종 듣는다.

"개발을 체계적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때 문서를 제대로 써야 하는 것을 알고 쓸 줄도 아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

"Peer review를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입 개발자들에게 시켜야 하는 일이지만 너무 급해서 내가 직접 한다."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면 시간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이 얘기를 한다. 그리고 또한 다 할 줄 안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해본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이런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미 시행하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소프트웨어 공학을 적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이거나 소프트웨어 공학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분위기를 흐린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공학이 마치 필요는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공학은 1명이 개발하더라도 필요하고 10,000명이 개발하더라도 필요한 것이다. 목적은 단 한가지, "일정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못하고 있다면 소프트웨어 공학이 뭔지 잘 모르고 시행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 뿐이다.

맨날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바빠서 운동을 못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다. 이런 사람은 시간이 남아 돌아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 운동이 재미 있어야 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공학을 적용하여 개발을 하면 더 재미 있어진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줄어든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또는 알고는 있는데 지금은 바빠서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소프트웨어 공학이 무엇인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꿈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