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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이야기

외주를 주면 된다고요?

"우리가 못하면 외주를 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인력이 모자라거나 시간이 부족하여 외주를 주십니까?
대부분의 개발자라면 외주에 대한 쓰라린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한 포탈업체가 인도에 포탈 시스템 외주를 줬다가 통째로 버리고 국내 업체에 다시 외주를 줘서 개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도 국내 업체에 질질 끌려 다녔었지요.

인도에 외주를 줄 때는 스펙을 제대로 전달 하지 못했고, 개발 기간에도 전혀 관리와 리뷰를 하지 않고 최종 결과물만 받아 본 사례입니다. 이런 케이스 많죠?

그리고 국내 업체에 외주를 줄 때도 자체적으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외주에 의존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결국 스스로 만들 능력이 없는데, 외주를 주는 것은 성공할 확률도 낮고, 경험있는 외주 업체를 만나면 개발은 제대로 되더라도 질질 끌려다니기 일쑤입니다. 또한 외주를 주기 위해서는 분석능력과 관리 능력이 필수 입니다. 특히 해외 업체에 외주를 줄 때는 대단히 정교한 스펙문서(SRS 등)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업체는 외주를 줄 능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주가 아니고 사람만 빌려오는 거죠. 옆에 앉혀놓고 같이 의논해가면서 개발하는 방법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이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잘 할 수 없다면 외주는 더 어렵다."

이미지출처 : Microsoft Office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