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각자 맡고 있는 소스코드가 다 달라서 서로 충돌 날 일이 전혀 없어요"
"이 소스코드를 수정해야 하면 나한테 얘기해, 내가 고쳐 줄게"
"내가 지금 고치고 있으니 너도 고치려면 내가 끝낼 때까지 기다려"
"지금 이거 한창 고치고 있으니 중간에 다른 것은 끼어들 수 없어요. 이거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이와 같은 현상이 친숙하나요? 그럼 Parallel Development(병행개발)와는 거리가 멉니다.
개발을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기다렸다가 해야 한다거나 다른 사람이 이 소스코드를 고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을 하고 있거나 이것 때문에 소스코드를 고칠 때 항상 Lock을 걸어야 한다면 이만 저만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개발 속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아키텍처적인 이슈를 제외하고는 개발자들은 서로 같은 소스코드를 얼마든지 동시에 수정할 수 있고, 소스코드가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얼마든지 쉽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동일한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길고 짧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나중에서 손쉽게 Merge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개발을 하지 않으면 대형 프로젝트는 너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각 개발자들이 Component Owner식으로 자신만 소스코드를 다룰 수 있다면 개발자들간에 소스코드 공유가 취약해지며 서로 단절된 개발을 하기 십상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Component Owner방식에 익숙한 환경에서는 이것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이 되므로 이것을 바꾸려는 생각을 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이 방식이 익숙하고 별 문제가 없어 보이고 또 이런 환경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온갖 편법으로 피해 왔기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Parallel Development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단순히 소스코드 저장소 용도로 사용해서는 부족합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규칙이 필요하며 Branch와 Tag, Merge를 용도에 맞게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꿈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